또 틀린 삼성전자 실적 추정… 애널 ‘뒷북전망’ 논란

입력 2013-10-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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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추정치 9.7조 뒤엎고 사상 첫 10조 돌파

삼성전자가 예상을 뒤엎고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증권사들이 내놓는 컨센서스(추정치)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 및 관련업계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5% 늘어난 10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액도 사상 최대치인 59조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어닝서프라이즈’다.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일 기준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는 9조8726억원이었다. 한달전 추정치(10조3538억원)보다 4.65% 하향조정된 수치다. 매출액과 순이익 역시 59조9303억원, 8조5321억원으로 눈높이를 각각 0.41% 4.77% 낮췄다.

영업익 10조원을 돌파하면서 시장은 환호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가시방석이다. ‘뒷북’ 전망 논란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은 JP모간,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투자은행(IB)들과 달리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디지털·가전부분 부진으로 인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9조5300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하회했다. 사상 최대치였지만 당초 예상치인 10조원을 하회하면서 삼성전자 수익성 악화 우려가 급격히 확산됐다.

A투자게시판 “증시 ‘바로미터’인 삼성전자마저 전망치가 엇갈리는데 다른 기업들은 오죽하겠냐”라며 “이제는 더이상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런 투자자들 지적에 대해 애널리스트들도 억울하긴 마찬가지다. 투자자들이 ‘10조원’이란 숫자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A증권사 IT담당 연구원은 “사실 숫자만 놓고 보면 매출액 59조에 달하는 회사의 영업익 추정치와 잠정치가 3000억원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라며 “투자자들도 절대적인 추정치에 매달리기 보다 큰 흐름속에서 부분별 실적변화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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