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전략기획본부 대기발령 50명 ‘전전긍긍’

입력 2013-10-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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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내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전략기획본부가 해체되면서 현재 50여명의 실무자들이 대기발령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본래 소속 계열사로 원대 복귀 지시를 받은 직원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 직원들은 아직도 그 어떤 대안도 마련하고 있지 못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동양그룹에 따르면 그룹 주요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그룹이 완전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지난 2일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전략기획본부가 해체됐다.

동양그룹 전략기획본부는 각 계열사 관리는 물론 기존사업과 신 먹거리 사업 추진 등 그룹의 경영 전략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지난해부터 그룹의 고강도 구조조정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주)동양은 물론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을 비롯해 그룹 모태인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본부를 해체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전략기획본부를 총괄하던 김윤희 부사장을 비롯해 김봉수 전략담당 상무, 배진원 홍보담당 이사 등 7명의 임원은 모두 회사를 떠나기로 했으며 나머지 50여명의 실무자들은 모두 대기발령 상태다. 그룹 홍보 업무도 사실상 완전히 마비가 된 상태다.

동양그룹 측은 나머지 실무자들을 각 계열사로 복귀시킬 계획을 밝히며 “그룹이 해체됐지만 각 계열사별로 회생을 추진하고 있어 직원들은 원 소속 회사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 중에는 그 어떤 대안도 마련하지 못한 직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기획본부 소속 한 직원은 “미안한 마음으로 인해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어 마음이 착잡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체된 전략기획본부는 이르면 이번 주까지 모두 정리가 될 예정이다. 또 동양시멘트 등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들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회생절차를 거쳐 매각 또는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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