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다 바꿀 필요 있나요

입력 2013-10-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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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아이언 그대로 그립만 교체… 공티패그볼마커액세서리 등도 인기

▲경기 침체와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골퍼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소모품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투데이DB

골프용품 시장에 다시 한번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장기 불황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골프용품 업체에서는 ‘골프채 대신 소모품’이라는 대안을 내놓고 있다.

소모품은 골프공과 그립, 티패그, 볼마커, 각종 액세서리 등 단기간 쓰고 교체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골프채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지고 가격도 저렴해 소홀이 여겨질 수 있지만 최근 골프용품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경기에 상관없이 매출이 꾸준할 뿐 아니라 A/S도 없어 마진이 높고, 업무 부담도 줄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골프용품 시장의 대세는 드라이버나 아이언 세트였다. 골프채로 상징적이고 매출도 쏠쏠하다. 특히 아이언 세트는 한 세트만 팔아도 수백만원의 매출이 쏟아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기 침체가 가중되면서 골프채 교체보다 그립이나 액세서리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박상선 웰컴골프 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골프채 매출은 줄고 소모품 및 액세서리 매출이 늘고 있다”며 “특히 드라이버 및 아이언 교체 주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립 교체만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주요 골프용품 업체에서는 불황 극복을 위한 새 아이템 개발 및 차별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소모품 마케팅으로 가장 쏠쏠한 재미를 본 업체는 던롭코리아다. 박인비(25KB금융그룹)와의 골프공 계약을 통해 ‘박인비 골프공’으로 더 유명해진 Z-STAR 골프공 매출이 200%나 늘었다. 일본의 브리지스톤 골프용품을 수입판매하는 석교상사도 소모품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계획이다. 파이즈 골프공을 활용, 틈새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석교상사 마케팅팀 인유진씨는 “석교상사는 전통적으로 단조 아이언이 강세였다.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은 아이언 세트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소모품 비중이 높아졌다. 내년에는 파이즈 골프공을 비롯해 소모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차별화된 선수 후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스테리골프는 일찌감치 소모품 전략으로 눈을 돌렸다. 일본 미스테리골프와 조디아골프 용품을 수입판매하는 이 업체는 퍼펙트 프로 그립과 기능성 헤드커버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소모품을 잇따라 출시, 골프채 버금가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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