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가 답이다]존경 받는 기업들의 시스템은?

입력 2013-10-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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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강령•감독조직•공감조성 ‘3C’ 실천

일본 경영윤리학회는 윤리경영이 조직 내의 행동원칙으로 정착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3C'를 제시하고 있다. 윤리강령(Code of conduct)과 준수여부 감독조직(Compliance check organization), 공감조성(Consesus by ethic education)이다.

이들 3C의 조건을 일찍 도입하고 실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존슨앤존슨과 인터내셔날페이퍼, 노드롭그루만, 데이진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존슨앤존슨은 지난 1943년 세계 최초의 기업윤리강령으로 알려진 ‘우리의 신조’를 제정해 경영에 접목시켰다.

우리의 신조는 소비자-종업원-지역사회-주주의 순서로 기업의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주주가 가장 나중에 배치된 이유는 소비자와 종업원, 지역사회에 기여하면 주주에 대한 책임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기업윤리강령을 실천하기 위해 인사부에 담당 실무자를 두고 승진 및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다. 2년마다 종업원 대상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또 의사 결정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윤리적인 관점에서 대안을 충분히 검토하도록 하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신중하고 확고한 윤리경영을 실천하면서도 지난 100년간 인수합병 신규투자 등을 통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페이퍼는 17개 국어로 번역돼 있는 윤리 관련 테스트 문항이 적힌 핸드북과 제보전화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인터내셔널페이퍼는 임직원들에게 출장을 갈 때 윤리관련 테스트 문항이 적힌 카드를 휴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테스트 문구는 이렇다.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내행동이 합법적인가-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인가-나중에 어떻게 느낄 것인가-신문에 보도된다면 어떻게 보일까-오늘밤 편히 잘 수 있을까-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이다. 마지막 테스트 문구는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고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 자문하라’이다.

미국 군수업체인 노드롭 그루만은 기업행위 표준을 제정하고 기업윤리사무국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공감 확산을 위해 사례 및 토론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섬유업체인 일본 데이진은 기업윤리를 6대 경영 키워드로 상정하고 윤리주간을 설정하고 있다. 특히 데이진 윤리위원회는 행동기준 제정 후 6개월간 300회의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신입사원과 각 직급별 승진자, 경영 임원 등의 연수시 기업윤리강좌를 필수과목에 포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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