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엄영훈 삼성전자 부사장 “다이슨 특허소송, 소비자 선택권 막는 것”

입력 2013-10-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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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이 1일 논현동 나인하우스에서 열린 '삼성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 국내 출시행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엄영훈<사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제기한 청소기 특허소송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 생활가전 사업은 세계 시장 평균보다 5배 성장하며 2015년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부사장은 1일 서울 논현동 나인하우스에서 열린 ‘삼성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 국내 출시행사’ 직후 다이슨의 특허소송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다이슨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영국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다이슨은 삼성전자의 모션싱크 진공청소기가 ‘방향 전환 메커니즘(조정 기술)’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보고 있다.

엄 부사장은 “진공청소기 ‘모션싱크’에 대한 좋은 반응이 있자 (다이슨 측에서) 특허 소송으로 응답이 왔다”며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데 다이슨의 특허 소송 제기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막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엄 부사장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성장률이 세계 시장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며 2015년 전 세계 1위를 자신했다. 그는 “올해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은 4~5% 성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시장 평균보다 4~5배 더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까지 세계 가전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고, 순항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생활방식과 음식, 문화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하며 혁신적인 프리미엄 제품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어느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지역을 대상으로 특화 전략을 펴나가고 있다”고도 했다.

해외 생산시설 확대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엄 부사장은 “세계 11개국에 공장이 진출한 상태이고 현재 새로운 지역에 대한 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며 “공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트인 사업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달 IFA에서 유럽 파트너와 전략적인 협의를 했다”며 “하반기부터 가구 브랜드와의 협력을 구체화해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시한 스파클링 냉장고에 대해서는 성공을 자신했다. 엄 부사장은 “예전에 유럽에서 탄산수를 제조하는 냉장고가 있었는데 실패한 것으로 안다”며 “삼성은 소다스트림과의 독점 파트너십 제휴를 통해서 소비자가 편리하게 탄산수를 마실 수 있도록 개발했다. 과거 패배 원인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는 성공의 이유가 더 많다”고 강조했다.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탄산수 제조 냉장고다. 미국 소다스트림과 협업해 탄산수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용량은 790ℓ, 가격은 44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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