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매출 전망 유지… 4분기 개선될 듯

입력 2013-10-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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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가 올해 매출 전망치를 유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레버는 이날 신흥시장의 경제성장이 3분기에 둔화했지만 4분기에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올해 매출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이날 9월30일 마감하는 3분기에 매출이 3.3~3.5% 증가했다면서 “3분기에 대다수 신흥시장 성장이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유니레버의 3분기 매출 성장률이 4.5~5.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니레버는 상반기에 매출이 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유니레버 매출의 절반은 인도를 비롯해 태국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이집트 등 신흥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들 시장은 재정적자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휘청였다.

유니레버는 “매출 둔화는 (신흥시장의) 통화 약세로 가속화했다”면서 “선진시장의 성장은 보합세이거나 둔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폴 폴먼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는 그러나 “4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2013년에 매출 규모를 확대하는 것보다는 점진적이고 지속가능한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유동성을 탄탄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재 업체들은 최근 수년간 신흥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으나 이는 신흥국 성장 둔화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은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와 이들 국가의 통화 가치 하락이 겹치면서 소비재업체들의 순익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이 부문의 순익 전망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게 하향됐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은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이 10~12%에서 8~10%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소비재업체들이 매출의 절반을 신흥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이들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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