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의 강남 대혈투…“더 크게 더 럭셔리하게”

입력 2013-09-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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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규모 3조원을 훌쩍 넘는 강남권 백화점 시장에 불이 붙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관을 열겠다는 ‘롯데’에 ‘신세계’는 대규모 증축과 최신 유행의 패션을 중심으로 한 고급 쇼핑몰 콘셉트로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대 규모의 에르메스·루이비통 등 명품 매장을 오픈, 내년 1조 클럽에 입성해 롯데·신세계와 대등한 경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내년 상반기 롯데 잠실 수퍼타워 부지(C-II부지)에 약 3만㎡ 규모로 해외 패션 전문관인 ‘에비뉴엘 잠실점(가칭)’을 오픈한다. 이렇게 되면 잠실점은 현재 6만1000㎡에서 9만4000㎡ 수준으로 영업 면적이 대폭 늘어난다.

에비뉴엘 잠실점은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해외 부티크 풀 라인 매장, 국내 최대 규모 시계·보석 전문관, 유명 해외디자이너 매장, 프리미엄 푸드 마켓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금까지 롯데백화점에 입점되지 않은 ‘에르메스’의 입점을 추진하고 △샤넬 △루이비통도 각각 국내 최대 규모 매장으로 구성한다.

신세계는 강남점의 영업 면적을 60% 정도 늘리고 고급화해 매출 기준으로 전국 1위 점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강남점의 영업 면적은 현재 5만1239㎡에서 9만9000㎡로 늘어나 강남권 백화점 중 최대 규모가 된다.

신세계백화점의 강남점 증축은 우량·단골 고객이 많은 신세계 강남점을 넓혀 ‘전국 매출 1번 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강남점을 적어도 롯데백화점 본점 규모로 증축하겠다. 올 연말 증축에 들어가 201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리모델링 공사를 지난달 22일 마무리하고 영업면적을 기존 3만3800㎡에서 5만2892㎡로 56% 확대했다. 특히 무역센터점은 기존 6600㎡였던 해외 패션관을 국내 최대인 1만4850㎡로 늘리고 12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루이비통, 까르띠에, 에르메스 매장은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7800억원이었던 무역센터점 매출이 리뉴얼을 계기로 내년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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