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상반기 4242가구 100% 분양 달성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 조감도

현대엠코는 수익성 있는 민간주택 프로젝트에 집중한 결과 올해 전국 42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 100% 분양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엠코에 따르면 김천 혁신도시(1119가구), 울산 화정동(1897가구), 위례신도시(970가구), 서초 내곡동(256가구) 등 총 4242가구 아파트를 모두 분양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시장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있는 사업에 집중한 결과라는 게 현대엠코 측 설명이다. 지난 2005년부터 주택시장에 진출한 현대엠코는 앞으로도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 위주로 주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엠코는 또 그룹 공사 위주의 수주에서 벗어나 외부 공공민간 공사 수주를 늘리고 있다.

특히 최근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기술제안형 공사를 적극 추진해 강원도 홍천의 환경시설 기술제안 공사와 전남 나주의 농촌경제연구원 신청사 턴키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120억원 규모의 홍천 기술제안형 환경시설 공사는 하루 10만 리터 용량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회사 창립 10여년 만에 따낸 첫 기술제안형 공사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제안을 포함한 턴키 등의 수주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 브라질, 베트남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학교, 병원, 오피스, 공장 공사 등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6100억원의 해외사업 수주를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조원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결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400억원 규모의 국립대학교를 수주했고 베트남 병원공사(210억원), 캄보디아 오피스(480억원), 브라질 현대중공업 중장비 공장(700억원) 등의 공사를 따냈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브라질,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5대 거점 국가를 설정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면서 남미,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자체 수주영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올해 수주 4조원, 매출 3조3000억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