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장기 회사채 발행 ‘확’ 늘었다

입력 2013-09-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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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장기 회사채 발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들은 미국의 낮은 금리의 혜택을 보기 위해 장기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BHP빌리턴은 이달 5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고 AIG와 월마트 역시 회사채를 팔았다. 버라이즌와이어리스는 49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기업들의 총 회사채 발행 규모는 9월에 1400억 달러로 2012년 11월 기록했던 최고치 1360억 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의회가 2014 회계연도 예산안을 두고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회사채 발행을 부추기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에드워드 마리난 RBS시큐리티스 매크로신용전략가는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어닝시즌과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에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회사채 발행 역시 이번 주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 기업 역시 장기 회사채에 집중하고 있다. 딜로직의 집계 결과, 일본 기업들의 5~10년 만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올들어 지난 1998년에 기록한 최고치인 3조 엔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투자적격 등급의 단기 회사채 발행은 위축했다. 단기 회사채 발행은 8월에 6% 감소한 10조3000억 엔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5년 간의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한 성장책을 내놓으면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라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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