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밍투’… 중국서 혼다·토요타와 격전 예고

입력 2013-09-25 10: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전략 차종 ‘밍투(미스트라)’가 올 4분기 중국 현지에서 토요타, 혼다, 폭스바겐 등과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밍투는 10월께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밍투의 중국 출시에 맞춰 포드 ‘몬데오’, 혼다 ‘어코드’, 토요타 ‘레이즈’ 등의 중형차가 올 4분기 중국 현지 시장에 출시된다. 밍투가 중국에서 중형차의 ‘승자’ 자리를 두고 일본 브랜드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중형차의 세그먼트별 종류가 한국과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훨씬 다양해 밍투가 벌일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의 ‘사지트’·‘파사트’·‘마고탄’, 토요타의 ‘캠리’, 제너럴모터스(GM)의 ‘잉랑GT’가 시장 판매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가 차지하는 현지 시장 점유율은 올 들어 8월까지 42.8%에 달한다. 현대차가 베이징현대기술연구소와 합작해 만든 밍투의 성적에 따라 중국 중형차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출시를 앞둔 밍투와 YF쏘나타, 밍위(한국명 EF쏘나타) 등의 중형차를 판매하고 있다.

물론, 기존 업제들의 수성 전략은 현대차에게 복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선두를 지켜오던 폭스바겐의 파사트, 마고탄과 GM의 잉랑GT 등이 최근 들어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폭스바겐은 신형 중형차에 3만1000~5만2000위안(540만~900만원)을 깎아주고, 토요타도 캠리에 한정해 4만 위안(700만원)의 인세티브를 주고 있다. 여기에 아우디 ‘A3’, 벤츠 ‘C클래스’ 등이 중국 중형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밍투의 성적에 따라 현대차가 중국에서 중형차 시장에서의 선두 자리까지 차지하느냐 여부가 갈리게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중형차 시장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14,000
    • -1.48%
    • 이더리움
    • 5,324,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3.83%
    • 리플
    • 732
    • -1.08%
    • 솔라나
    • 236,300
    • +0.81%
    • 에이다
    • 636
    • -1.85%
    • 이오스
    • 1,129
    • -3.09%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650
    • -0.62%
    • 체인링크
    • 25,610
    • -1.04%
    • 샌드박스
    • 624
    • -2.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