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억 달러의 사나이 가능할까?

입력 2013-09-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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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끝나면 FA… 연봉 1500만달러 7년 계약이면 가능

시간문제로 보였던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20(홈런)-20(도루) 클럽 달성이 24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이뤄졌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단숨에 도루 2개를 추가해 올시즌 20도루(21홈런)째를 기록했다.

20-20 클럽과 함께 추신수는 역대 내셔널리그 톱타자 중 최초로 20-20-100-100(홈런-도루-득점-볼넷 순)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1번타자로서 빠른 발은 물론 장타력에 뛰어난 선구안까지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수비와 강한 어깨까지 두루 갖추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른바 ‘5툴(tool) 플레이어’의 전형인 셈이다.

대기록 작성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그의 몸값이다. 잘 알려진 대로 추신수는 올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추신수의 20-20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잡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월트 자케티 단장은 신시내티 지역언론인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 내내 추신수와의 재계약을 원했고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제하며 “(재계약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올시즌 추신수의 연봉은 735만5000 달러(약 78억9900만원)다. 하지만 다음 시즌 추신수를 잡기 위해서는 현재의 액수로는 어림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에이전트가 ‘슈퍼 에이전트’로 통하는 스캇 보라스이기 때문이다. 보라스는 자케티 단장의 추신수에 대한 일편단심에도 “추신수는 모두가 원하는 선수”라는 우회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신시내티 지역 언론은 이미 1500만 달러(약 161억1000만원)에서 2000만 달러(약 214억8000만원) 사이에서 연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들을 내놓은 바 있다. 스포츠 전문언론 블리처 리포트는 추신수가 4년간 5600만 달러(약 601억4400만원)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연봉도 연봉이지만 또 하나의 관심사는 몸값 총액이다. 보라스로서는 당연히 최대의 금액을 이끌어 내기 위해 장기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연봉 1500만 달러로 계산할 때 7년간의 계약 기간이면 총액 1억 달러(약 1074억원)도 가능하다. 추신수의 몸값을 예상하기는 물론 이르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추신수의 몸값 전쟁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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