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회공헌활동]활짝 피는 ‘CSR’ 나눔도 투자다

입력 2013-09-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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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나르고 수해복구 일손 돕고… 급여 자동 기부 프로그램도 실시

▲추석을 맞아 우리투자증권 김원규 사장(왼쪽부터 두번째)과 임직원들이 여의도 본사 강당에서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이 도시락은 전국 11개 월드비전 사업장을 통해 총 2326가정에 전달됐다.사진제공 우리투자증권
기업이 이익을 많이내고 이를 통해 사회의 부를 창출하는 것이 최고의 선(善)인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기업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이익 추구에서 벗어나 사회를 구성하는 유기체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시작한 것.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 충실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다.

실적 한파의 파고를 넘고 있는 증권업계도 다르지 않다. 증시침체에 따른 거래부진과 실적 악화로 시름하고 있는 증권업계지만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단순한 기부에 그치지 않고 일손 돕기, 다문화 가정 지원, 재능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CSR추진단을 통해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매월 자신의 급여 일부를 자동으로 기부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1년에 1회 이상 연탄나누기, 농촌 일손 돕기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해 엄마들이 자녀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재도 개발했다. 다문화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9월 ‘2012 전국 다문화가족지원 네트워크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05년부터 청소년 경제증권교실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청소년 경제증권교실은 아동 및 청소년에게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총 15만명 이상이 교육을 받았다. 청소년 경제증권교실은 학생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생산의 경제, 소비의 경제, 저축과 투자 등 살아있는 경제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금융투자업종의 특성을 살린 여러 활동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신한장학재단·신한미소금융재단 출연과 함께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되는 모아모아해피 기금 등을 통해 다양한 소외계층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CEO가 직접 단장을 맡은 봉사단 ‘열심이(熱心利)’를 발족했다. ‘열심이’란 ‘따뜻한 마음으로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부터 ‘밝은세상, 우리와 함께’란 사회공헌활동 슬로건 아래 임직원 참여 중심의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 시스템 및 프로그램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98개 봉사단체의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매년 자원봉사자 및 단체를 대상으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직원 온라인투표로 우수 사례를 선발해 포상하고 있으며 봉사마일리제도를 도입, 나눔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현대증권도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 2002년 사이버 독도지점 개설 후 독도수호기금 적립, 독도로 주식 보내기, 독도 용수비대 자손과 울릉도와 독도 탐방 등 약 10년 동안 독도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12월에는 현대증권이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을 담당했던 상장사 CEO의 모임인 ‘유퍼스트클럽’(You First Club)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감사하는 봉사단’이라는 시각장애인 특화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감사하는 봉사단’은 미래에셋증권의 감사실, 컴플라이언스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등 내부통제부서 6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4월 서울시 종로구 신교동에 위치한 국립서울맹학교에서 ‘2013 행복한 토요학교’ 행사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NH농협증권도 농번기 농촌 일손 돕기, 1사 1촌 농촌 봉사활동, 농가 태풍 및 수해 복구 등 농협의 기본 정신에 입각한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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