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설경구 “아동성폭력 피해자, 숨어 사는 것 안타까워”

입력 2013-09-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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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의 설경구(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설경구가 아동성폭력 소재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는 23일 오후 서울 광진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소원’(제작 필름모멘텀,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설경구는 “실제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이 알려질 것을 두려워하며 숨어 산다고 들었다. 영화에서 정면돌파하는 모습이 마음에 와닿아 출연하게 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촬영하면서 느낀 것은 평범한 일상이 큰 소원일 수 있겠구나 하는 점이었다. 일분 일초, 한시간, 하루가 그냥 평범한 일상이지만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설경구는 극중 소원(이레)의 아빠 동훈 역을 맡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딸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성애를 그렸다.

‘소원’은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감동을 담아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의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10월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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