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추접스러운 협찬 요구 아나요? [배국남의 직격탄]

입력 2013-09-23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명하지도 않는데, 자신이 연예인이라고 말하고는 골프샵 홍보에 도움 줄 테니 골프채를 공짜로 달라는 거에요. 참 추접스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연예인 오는 것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서울 강남의 한 골프샵 매니저의 말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연예인이나 그 배우자가 출산하는 장면이 TV나 인터넷 매체 등에 자주 보도되는데요. 사실은 연예인 상당수가 산부인과 병원의 협찬을 받은 것입니다. 대중매체 노출을 조건으로 병원비를 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설마 그럴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입니다. 성형수술 한 연예인들이 병원이나 성형외과 병원장과 나란히 공개하는 사진 역시 협찬이나 계약에 의해 행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아침 TV방송에서 연예인 집을 공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이것 역시 인테리어나 가구업체 등의 협찬을 받는 조건으로 집을 방송에 내보냅니다. 방송에 공개된 집의 일부는 연예인들이 직접 꾸미고 가꾼 것이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는 업체 전문가가 한 것이 많습니다. 여행 등을 갈 때 편하게 입는 복장을 ‘공항 패션’이라고 명명합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경우는 성격이 다릅니다. 연예인의 공항패션은 자연스럽고 편한 모습이 아닌 협찬과 광고의 연장선상입니다. 연예인의 결혼식은 식장에서부터 웨딩드레스까지 협찬의 종합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부 연예인은 집 공개를 섭외할 때 ‘협찬액 몇 천만원’을 고지하는 경우도 있고 노골적으로 품목 협찬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프로그램 제작진과 업체 관계자의 말입니다. 공항에 특정상표의 의상을 입고 나가는 조건으로 적지 않은 돈을 받는 계약도 존재합니다.

협찬의 폐해는 연예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청자나 소비자를 속이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입니다. 광고의 경우, 시청자나 소비자가 광고를 상정하고 보지만 협찬의 경우, 연예인들이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경제적 이득을 위해 사용하는 것인데 소비자는 평상시 연예인이 이용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합니다. 또한 업체들의 연예인의 협찬 비용은 일반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돼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됩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일부 연예인들이 그 사랑을 악용하는 것을 보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연예인들이 자존심 없이 저렇게 추접스럽게 협찬을 받아야하나”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이효리나 유재석 처럼 협찬을 거부한 경우도 있지만 방송연예계에선 이들이 예외적이라고 합니다.

연예인 여러분, 대중의 관심을 악용해 당신들이 과도한 협찬을 요구할 때 뒤에서는 당신을 향해 추접스럽다는 비난과 비판을 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가족이라 참았지만"…장윤정→박세리, 부모에 눈물 흘린 자식들 [이슈크래커]
  • 여름 휴가 항공권, 언제 가장 저렴할까 [데이터클립]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단독 R&D 가장한 ‘탈세’…간판만 ‘기업부설연구소’ 560곳 퇴출 [기업부설硏, 탈세 판도라]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날씨] '낮 최고 35도' 서울 찜통더위 이어져…제주는 시간당 30㎜ 장대비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11: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41,000
    • -0.31%
    • 이더리움
    • 5,006,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550,500
    • -1.34%
    • 리플
    • 695
    • -0.43%
    • 솔라나
    • 189,300
    • -3.47%
    • 에이다
    • 545
    • -0.91%
    • 이오스
    • 806
    • +1.13%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
    • 체인링크
    • 20,320
    • +1.65%
    • 샌드박스
    • 458
    • +1.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