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3연임 성공…유로존 안정 가속화?

입력 2013-09-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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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총선서 기민당 연합 압승…유럽 최장수 수장으로 11년 총리 지낸 대처 능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3선 연임이 확정된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이 재정위기의 돌파구를 빠르게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제2공영 ZDF 방송사에 따르면 새벽 12시 현재 메르켈이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은 41.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기독교사회당(CSU)의 득표율은 25.6%였다.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은 연방 하원(분데스탁) 의석 배정 기준인 정당득표율 5%에 미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자민당의 득표율은 4.5%로 예상됐다.

이로써 보수 연정이 해체되고 기민·기사당 연합과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이 대연정을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

사민당의 예상 득표율은 26.3%로 집계됐다. 녹색당의 득표율은 8.0%, 좌파당은 8.5%를 각각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유권자들에게 내가 책임감과 관심을 가지고 (총리직을)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라면서 “독일이 다시 성공할 수 있는 향후 4년이 되도록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이 오는 2017년까지 4년 임기가 더해져 총 12년간 총리를 수행하게 되면 11년간 총리에 올랐던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를 능가해 유럽 최장수 여성 총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메르켈의 연임으로 독일의 EU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향후 유럽연합(EU)의 주요 정책들이 탄력을 받고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문제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독일 총선 이후 안정적인 새 정부가 들어서면 EU가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고 금융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추진하는 ‘은행연합(Banking Union)’의 핵심 과제들이 진전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은행연합은 은행단일감독기구(SSM)를 설립하고 부실은행을 통일적으로 처리하는 단일정리체제(SRM)를 구축하며 단일예금보장 체제를 마련하는 3단계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EU 재무장관들은 지난해 12월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에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통합감독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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