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존의 운영체제인 iOS6 기반의 아이폰5(왼쪽)와 iOS7이 탑재된 보급형 모델 아이폰5C가 나란히 진열된 모습.블룸버그
애플의 새 운영체제(OS)인‘iOS7’의 보안 결함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1일(현지시간) iOS7가 설치된 아이폰의 잠금 화면에서 전화가 걸리는 결함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팔레스타인의 카람 다오우드(Karam Daoud·27)가 이런 결함을 찾아내 동영상으로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다오우드는 화면 잠금 상태에서 긴급통화 버튼을 눌러서 긴급전화 화면이 뜨면 연락하려는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통화 버튼을 빠르게 반복해서 누를 경우 한가운데에 애플 로고가 표시된 빈 화면이 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긴급전화가 아니더라도 일반 전화는 물론이고 국제전화나 유로전화도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잠금 화면을 해제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원하는 사람과 통화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페인의 호세 로드리게스는 잠금 화면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볼 수 있는 버그를 발견해 보고했다. 이 버그를 이용하면 남의 아이폰에 저장된 사진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 응용프로그램(앱)의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도 접근할 수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