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5년 동안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금은 평균 5000만원 상승했지만 매매가격은 4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써브가 2008년 9월 18일부터 올해 9월 12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1억9943만원으로 5년 사이 5375만원 올랐다.
반면 5년 전 4억725만원이던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현재 3억6530만원으로 4195만원 떨어졌다.
수도권 시도별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서울이 2억8146만원으로 5년 전보다 8023만원 올랐다.
경기는 1억6610만원으로 5년 동안 4586만원 상승했고 인천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5년 전보다 2805만원 오른 1억1959만원 수준이다.
수도권 시군구 중에서 서울 서초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의 현재 전셋값은 4억9255만원으로 5년 전보다 1억6882만원이나 뛰었다.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서울 송파구가 3억9525만원으로 5년간 1억5395만원 올랐고 강남구는 4억5252만원으로 1억2079만원 상승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이 5억3095만원으로 5년 전보다 5458만원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2억9047만원, 2억3033만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321만원, 569만원 떨어졌다.
수도권 시군구별 평균 아파트값은 서울 강남구가 현재 9억7천991만원으로 5년 전보다 1억7427만원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외에도 경기 과천시 아파트값도 평균 6억3041만원으로 1억5917만원 떨어졌고 서울 송파구는 8억원대에서 7억원대로 1억1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고가ㆍ대형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ㆍ송파ㆍ양천구 등과 경기 과천ㆍ성남ㆍ용인시 등 지역 아파트값이 타격을 받았다. 전셋값 상승세는 선호도가 높은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