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러시아 외무장관 회담 합의 도출 실패

입력 2013-09-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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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건설적 회담…28일께 다시 회동”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이틀간의 회동에서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두 장관은 전날 양자회담에 이어 이날 오전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랍연맹(AL) 시리아 특사와 함께 3자 회담을 했으나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방법과 군사개입 여부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가진 뉴스브리핑에서 “시리아 화학무기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를 했으나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우리는 유엔총회가 열리는 28일쯤 다시 만나 숙제를 하기로 했다. 이때 시리아 평화회담을 위한 날짜를 구체적으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28일께 다시 만난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미국 뉴욕에서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평화회담(제네바-2 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작업은 그 자체로 중요하며 제네바-2 평화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도 특별히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리아 내전 교전 당사자도 참여하는 제네바 평화회담은 브라히미 특사 주도로 제네바에서 두 차례 열렸으나 이후 참석자들의 대표성 논란으로 지난 6월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도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란의 참가 필요성을 역설했으나 케리 장관은 “이란이 시리아 정부군에 자문과 무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반대했다.

한편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화학무기를 폐기할 것”이라며 “유엔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도 가입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사드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개입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보고서가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관리들은 오는 16일께 보고서가 정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화학무기 사용 주체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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