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연준 차기 의장 서머스가 대세...출구전략 가속화하나

입력 2013-09-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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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차기 연준 의장에 서머스”...부의장은 라엘 브레이너드 재무차관 임명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낙점했다고 13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서머스가 지난해 5월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했다. 블룸버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으로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지명하기로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13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은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된다.

서머스와 연준 의장을 놓고 경쟁하던 쟈넷 옐런 연준 부의장은 서머스가 후임으로 지명되면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라엘 브레이너드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을 옐런 부의장의 후임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양적완화 축소와 중단, 고용시장 회복 등 연준의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정책을 잘 이해하며 자신과도 가까운 서머스가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나서 다음주 후반에 이런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의회와 백악관의 초점이 시리아 사태에 맞춰져 있고 의회에서 서머스 기용에 대한 신중론도 커서 발표 날짜는 유동적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국제 금융가나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고용회복을 중시하는 버냉키 노선을 잇기 위해서는 옐런이 뒤를 이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연준 사상 첫 여성 의장 탄생에 대한 기대도 강했다.

그러나 서머스는 1기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경제회의(NEC) 위원장으로 경제정책의 사령탑을 맡아 오바마의 신뢰가 두텁다. 또 그는 옐런과 마찬가지로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재무장관 등을 역임해 실무경험도 풍부하며 국제 금융계와의 인맥도 넓어 오바마는 그가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서머스의 최근 발언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의 출구전략이 가속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재무차관이 차기 연준 부의장으로 유력하다고 1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브레이너드 차관이 지난해 2월16일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블룸버그

한편 브레이드너는 주요 7국(G7) 주요 20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에서 환율정책을 조율해왔다.

오바마가 브레이드너를 지명한 것은 여성 연준 의장 탄생을 요구하는 여론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통령의 지명 이후 상원의 승인을 거쳐 연준 의장이 취임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 상원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서머스를 반대하고 있어 인준이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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