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제의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2일(현지시간) 주요 20국(G20)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성장률 0.6%에서 개선된 것이다.
OECD는 “터키가 2분기에 2.1% 성장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으며 한국도 1.1%를 기록했다”면서 “캐나다와 일본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으며 멕시코는 둔화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0.9% 성장률로 1분기의 1.0%에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0.6% 성장으로 G20 평균치를 밑돌았다. 영국과 독일이 각각 0.7%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프랑스는 0.5% 성장률로 전분기의 마이너스(-)0.2%에서 호전됐다고 OECD는 전했다.
멕시코는 전분기의 0.0% 성장에서 2분기에 -0.7%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은 0.6%에서 1.5%로 올랐고 중국은 1.7%, 인도는 0.6%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 경제에 대해서도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3.7%, 내년 4.0% 성장할 것이라는 종전의 경제 전망을 유지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올해 2분기 성장률이 당초 한은의 예상(전기대비 1.0%)보다 높은 1.1%로 집계된 만큼, 3분기 성장률은 예상치(1.1%)보다 다소 낮을 수는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정부의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 지출 문제로 4분기 성장률이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그렇게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