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파일럿 예능 대방출...지상파 Vs. 케이블, 시청자의 선택은?

추석 연휴 파일럿 예능

추석 연휴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 대방출된다. 특히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지상파 3사와 케이블방송사의 격돌이 예상된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올 추석에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명절마다 시범 방송을 하곤 했지만 올 추석만큼 3사가 일제히 파일럿 프로그램을 쏟아낸 적은 드물다는 평가다.

KBS의 경우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를 겨냥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스타가 아이들을 돌보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휘재, 장현성, 이현우, 추성훈이 출연해 엄마가 없는 동안 육아를 책임지는 과정에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MBC는 '위인전 주문 제작소'라는 새로운 개념의 토크쇼를 선보인다. '위인전 주문 제작소'는 스타들의 인생을 영상 위인전으로 만든다는 의도로 출발했다. 김구라, 김성주, 이기광, 보라가 MC를 맡았으며, 박원숙, 박현빈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살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Mr. 살림왕'도 시청자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 방송에서는 여자보다 살림 잘하는 남자들의 특급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수홍과 박은지가 MC를 맡았으며 브라이언, 김동성, 서태화, 김재덕 등이 함께 한다.

한식 요리사들이 경연을 펼치는 '한국은 맛있다'도 주목할 만 하다. 전세계에서 선발된 10명의 한식 요리사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대결하는 5박6일간의 한식 요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정민 아나운서와 김호진, 브라이언, 따루, 정혜정이 출연한다.

SBS는 합창단 프로젝트인 '송포유'를 만들었다.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함께 하는 '송포유'는 오는 12일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합창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담은 성장 프로그램이다.

독특한 캐릭터 코미디쇼인 '멋진녀석들'도 기대를 모으는 파일럿 예능이다. 김수로, 김민종, 임창정이 출연하며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분장을 통해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농촌 홍보 프로젝트인 '이장과 군수'도 볼 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충남 아산 역촌리 명예이장이 되기 위해 연예인들이 마을 사람들과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손병호, 이만기, 씨스타 보라, 이도영, 장동혁 등이 참여한다.

지상파 3사의 야심찬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에 케이블 방송사도 맞불을 놓고 있다. tvN은 현재 예능 대세로 떠오른 샘 해밍턴을 앞세워 '섬마을 쌤'을 방송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샘 해밍턴을 비롯해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 '미녀들의 수다'의 아비가일, '개그콘서트'의 '맛있는 한국어' 코너로 주목받고 있는 샘 오취리 총 4명의 외국인이 출연한다.

이들 외국인 연예인은 섬마을 분교 초등학생의 방과 후 원어민 교사로 변신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섬마을 생활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신개념 음악예능도 선보인다. 추석 당일인 19일 밤 버라이어티 '팔도방랑밴드'가 전파를 탄다. '팔도방랑밴드'는 뮤지션들이 전국 팔도를 돌며 지역 주민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음악으로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심 좋은 뮤지션 윤종신, 김흥국, 이정이 '방랑밴드'로 뭉쳤다. 게스트로는 '예능 대세' 존박이 꼽혔다. 이들은 텐트, 기타만 들고 어디든 달려가는 '출장 전문 밴드'로 음악으로 소통하며 힐링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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