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화학무기 포기할 것”

입력 2013-09-1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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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제안한 중재안에 따라 보유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러시아 뉴스전문방송 라시야24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게 한 것은 러시아의 제안과 협상 때문”이라며 “러시아의 제안이 아니었으면 다른 어떤 나라와도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무기 포기 결정을 내린 것은 미국의 위협 때문이 아니라 러시아의 제안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 등의 미국 지도부는 항상 협박을 통해 결과를 얻는 승자처럼 보이고 싶어한다”면서 “우리는 그러한 협박에 관심없다”고 말했다.

아사드는 또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가입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화학무기금지조약(CWC)에 서명하고 핵무기 저장고 자료 제출 등의 표준적 절차를 따라 핵무기 포기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가 관련 문서에 서명하고 요구조건들을 이행하더라도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라면서 그 과정은 쌍방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사드는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위협 정책 사용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과정과 미국의 위협 중단 약속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는 미국에 대한 신뢰가 없고 접촉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시리아 화학무기를 4단계에 걸쳐 폐기할 것을 제안하는 중재안 세부 계획을 만들어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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