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이 다시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7센트 오른 배럴당 107.5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3센트 상승한 배럴당 111.58달러를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일 대국민 연설에서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서방이 군사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러시아의 중재안이 성공할지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에 군사개입 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시리아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는 지난 6월 이후 31% 감소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는 3410만배럴로 전주 대비 63만9000배럴 줄었다.
미국 내 원유 생산은 하후 775만 배럴로 증가해 지난 198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IA는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1만9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0만배럴 감소폭을 밑도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예상에 못 미쳤다.
도매재고는 지난 7월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수치는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예상치 평균 0.3% 증가를 밑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