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수 가옥'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나다

입력 2013-09-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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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한국화 1세대로 불리는 남정 박노수 화백의 가옥이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으로 탈바꿈해 11일 문을 열었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옥인동 박노수 가옥을 지역 첫 구립미술관으로 개관하면서 그가 2011년 구에 기증한 그림, 40여년간 가꿔온 가옥과 정원, 소장했던 고미술·골동품 등 1000여 점을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방후 한국화 1세대로 불리는 박 화백은 간결한 운필, 파격적인 구도와 채색 등으로 격조 높은 회화 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서거 한 뒤 유지를 받을여 종로구가 미술관 설립을 추진해왔다.

박 화백은 간결한 운필, 파격적인 구도와 채색을 통해 격조 높은 회화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일제의 잔재와 영향이 팽배하던 해방 직후, 한국화의 정체성을 모색하던 화단의 움직임 속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연구하고 시도했다.

미술관이 자리한 곳은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사이로 '세종마을'로 불린다. 이곳에는 윤동주문학관, 겸재 정선 그림의 배경이 됐던 수성동 계곡, 창의궁 터, 통인시장, 이상 집터, 황학정 등 명소가 많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관람은 12일부터 가능하며 12월 25일까지는 무료로 볼 수 있다. 미술관 개관 기념 전시회 '달과 소년' 전(展)에서는 박 화백이 기증한 작품 중 '류하', '숭산은천', '유록도' 등 대표작 30여 점을 세 가지 주제별로 전시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매주 월요일, 신·구정, 추석 당일은 쉰다.

김영종 구청장은 "앞으로 전시뿐만 아니라 어린이 미술 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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