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영향…미분양시장도 통했다

입력 2013-09-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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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재개발·재건축, 신도시 미분양 가계약 급증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답십리 래미안 위브'가 8.28대책 호재를 등에 업고 최근 가계약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사진은 답십리 래미안위브 견본주택 내부. (사진=포애드원)
8.28부동산대책 약발이 미분양시장에 제대로 먹혔다. 대책 발표 이전보다 계약건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중대형 계약물량도 늘었다.

1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해 분양 중인 '답십리 래미안 위브'는 대책 발표 이틑날인 지난달 29일부터 현재까지 55건의 가계약이 이뤄졌다.

현재 동대문구 전세가율은 60.9%(국민은행 기준)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분위기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해당 단지 분양 관계자는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만기가 도래한 수요자들과 새 집으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계약이 부쩍 늘었다"며 "현재 대형 잔여분에 대한 계약률도 놀라울 정도로 올라가고 있고 지난 주말에만 5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풍림산업이 서울 금천구 시흥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은 최근 20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현재 중소형인 전용 59㎡와 84㎡ 일부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공급이 많았던 마포권 미분양 물량에 대한 가계약도 속속 체결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아현뉴타운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 중인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전용 114㎡의 가계약만 15건이 진행됐다.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래미안 밤섬 리베뉴'와 래미안 마포 리버웰'도 가계약 건수가 증가했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정책 발표 후 일주일만에 가계약 건수가 15건에 이른다"며 "마포권은 전셋값이 매매값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가계약자들은 바로 계약으로 전환하는 수요자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미분양 계약도 대책 발표 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분양 물량이 많은 김포 한강신도시 견본주택에서는 현장에서 바로 계약이 체결되는 등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대책 전 한달 20건 미만의 계약이 이뤄졌지만 대책 발표 후 일주일 동안 대형을 포함해 30여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또한 정책 발표 사흘만에 10여건의 계약이 이뤄지는 등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견본주택 방문객들은 대부분 재방문 고객일 정도로 직계약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6억원 미만 주택의 경우 양도세는 물론 취득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중앙동에 분양 중인 '성남 중앙동 힐스테이트 1·2차'는 준공된 단지로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이 단지 역시 정책 발표 이후 20여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는 게 관계자 전언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서울 한강 이북과 경기 외곽지역에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전·월세 대책이 수도권 미분양 해소와 소형 저가 주택 거래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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