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1조225억 손실 남기고 101일만에 타결

입력 2013-09-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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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5%가 찬성…임단협 잠정 합의안 가결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지었다. 지난 5월28일 임단협에 돌입한지 101일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9일 노사 잠정합의한 임단협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총 4만6465명 중 4만2346(91.14%)명이 투표해 2만3344명(55.13%)이 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일 기본급 9만7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14%, 호봉승급분 포함)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성과급 350%+500만원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특별합의 100%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50%+5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연속2교대제 포인트 50만 포인트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임단협 합의에 따라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및 장려금 지급 등으로 조합원들이 1인당 약 2880만원의 인상 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 노사는 또 △주거지원 대출기금 △미혼자 결혼자금 기금 확대 △기숙사생 처우 개선 등 생활 및 근로환경 안정화에 합의했다. 이밖에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출연에도 합의했다.

올해 협상의 핵심 쟁점이던 노조간부 고소고발·손배소 철회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정년 61세로의 연장은 현행 60세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세간에 화제가 됐던 대학 미진학 자녀 기술취득 지원금 1000만원과 퇴직금 누진제, 고용과 무관한 해외공장 신설에 대한 심의의결 등은 노조 측이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노사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함에 따라 10일 울산공장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간 임단협이 마무리 됨에 따라 그동안 파업등으로 입은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과 이달 총 10차례 2~4시간 부분 파업을 실시하며 잔업·특근을 거부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동안 5만191대의 생산 차질을 빚어 총 1조225억원의 손실을 봤다

한편, 이날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기아차 노사간 임단협 협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기아차도 이번주 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와 노조 집행부 선거가 코 앞에 다가와 이번 주 중에 노사간 임단협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임단협 기간 동안 6차례의 부분파업으로 1만6373대의 생산차질과 2911억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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