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주사 경영분석]영원무역홀딩스, 상반기 실적 악화에도 재무안정성 ‘탄탄’

입력 2013-09-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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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의존·부채비율 산업평균치보다 낮아

영원무역그룹의 지주회사 영원무역홀딩스는 올 상반기 배당금 수익이 줄어들면서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은 동종산업 평균치보다 낮아 재무 안정성은 탄탄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원무역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3곳, 해외 41곳 등 44곳의 종속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 2009년 7월1일 기존의 국내외 수출입업 및 그 대행업, 의류 제조 및 판매업 등의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현재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 회사들이 영위하는 사업으로는 아웃도어 생산 및 판매 업체인 영원무역, 아웃도어 리테일 업체 영원아웃도어, 부동산 개발 업체인 KEPZ, 해외 아웃도어 생산 및 판매업체인 S13-POIVRE BLANC 등이 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영업수익은 배당금, 임대료 및 경영관리수수료를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 이후 2011년까지 영업수익은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당금 수익이 17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 올 2분기 자회사인 영원아웃도어가 내수 부진으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탓에 배당금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올 상반기 순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총자본순이익률도 2011년을 기점으로 계속 감소하면서 올 상반기 3.96%를 기록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지만 재무 안정성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의 차입금의존도는 10% 미만으로 지난해말 기준 산업 평균치 16.1%보다 낮았다. 또 안정성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도 최근 3년간 10% 내외를 유지하며 지난해말 평균치 27.6%를 밑돌고 있다. 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량을 측정하는 지표인 유보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5596.0%로 1800억원 가량의 이익잉여금을 쌓아두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최근 3년간 유보율은 4200~5500% 사이를 오가고 있다.

다만 회사의 지불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이 2011년(59.8%) 이후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평균치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어 단기채무에 대처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지난해 유동비율은 12.0%로 산업평균치 92.96%에 크게 모자란다. 올 상반기 유동비율은 8.5%로 지난해보다 더 감소했는데 이는 특히 유동자산 항목 중 하나인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말 17억원에서 올 상반기 2억원으로 줄어든 것에 기인한다. 미수금 또한 5억원 가까이 줄어들면서 유동자산은 지난해보다 20억원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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