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맥너니 보잉 CEO “에어버스 제치고 중국 판매 3배 늘린다”

입력 2013-09-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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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20년간 5580대 팔아치울 것...“아시아나기 악재 이기고 매출 증대 꾀할 것”

▲제임스 맥너니 보잉 CEO. 블룸버그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제임스 맥너니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20년간 중국 판매를 3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보잉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앞으로 20년간 중국 시장에서 7800억 달러(약 865조원)에 달하는 5580대의 신규 주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회사는 중국의 강한 성장세에 주목했으며 특히 중국인의 비행 여행이 해마다 7%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20년간 이같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해 국내 여행에 적합한 단일 통로형 여객기 판매 증대를 노리고 있다.

CNN머니는 보잉의 이러한 장밋빛 전망은 험난한 상반기를 보낸 끝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의 아시아나기 사고를 포함해 올해 여러 기체 결함 사고로 안전상의 평판에 대한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보잉이 제조한 777기의 사고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77기의 착륙사고를 포함해 올 들어 세번째다. 지난 2월과 5월에는 777기의 엔진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전일본공수(ANA) 소속의 보잉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는 보스턴공항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긴급 착륙했다. 이 사고로 전 세계에서 드림라이너 50대가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보잉이 잇단 악재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에어버스의 공격적인 행보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양사는 중국시장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보잉은 중국시장의 수요를 잡고 에어버스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조립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07년 에어버스는 중국에 조립라인을 구축했으며 중국 내 영업 실적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NN머니는 보잉이 중국 판매 목표를 끌어올린 것도 에어버스를 의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에어버스는 지난해 9월 향후 20년간 6300억 달러(689조원) 에 달하는 4270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보잉의 이번 전망에 비해 ‘초라한’ 것이지만 회사는 이달 수정 전망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저스틴 듀본 에어버스 대변인은 “중국은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올해 수정 전망치가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 주가 추이. 9월5일 106.6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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