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록페 뒤로 하고, 가을 뮤직 페스티벌 온다

입력 2013-09-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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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7년째 ‘그랜드민트페스티벌’

페스티벌 붐을 타고 수많은 페스티벌이 쏟아졌지만 오랫동안 뚝심있게 자리를 지켜온 장수 페스티벌은 달라도 뭔가 다르다. 음악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꿈꾸는 대표적인 장수 페스티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관객을 맞을 막바지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내달 3~6일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유료공연 외 무료무대도 풍성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 가평군 자라섬과 가평읍내 일대에서 열리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올해로 10회를 맞는다. 2004년 미국, 일본, 스웨덴, 노르웨이 등 12개국 30여개 팀이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해매다 초가을에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지난 9회 동안 117만명의 누적 관객을 달성했으며, 음악축제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문화관광 우수축제에 3년 연속 뽑혔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던 자라섬은 페스티벌이 열리면서 수변 산책로가 조성되고 체육시설과 자연수목휴양림이 들어섰다. 말 그대로 지역과 공생하는 페스티벌이다.

올해에는 퓨전 재즈의 유명 기타리스트로 ‘캡틴 핑거’라는 별명을 가진 리 릿나워를 비롯해 에릭 트뤼파즈 쿼텟(4인조), 일렉트릭 바라리안, 카르멘 소우자 등 해외 뮤지션들이 무대에 선다. 국내에서는 부자(父子) 재즈 연주자인 색소포니스트 정성조와 트럼본 연주자 정중화가 속한 정성조 퀸텟(5인조), 조영덕 트리오(3인조), 한국 퓨전재즈계를 대표하는 더 버드와 웨이브 등이 참여한다.

행사장 입구까지는 가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10분, 가평역에서는 15분이 걸린다. 서울 상봉역에서 경춘선을 타면 50분 만에 가평역에 도착할 수 있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음악 페스티벌이 생소하던 시기, 반 발자국 앞서 나가는 움직임으로 지금의 기반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유료 공연은 물론 무료로 개방하는 무대도 충분히 마련해 더 많은 관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0년 동안 재즈 보급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내달 19~20일 ‘그랜드민트페스티벌’재사용 용기 담은 음식만 반입

많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이하 GMF)은 ‘왜 음악 페스티벌은 모두 시끌벅적해야만 할까?’란 물음에서 2007년을 출발했다. 올해는 가을이 무르익은 10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변함없이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승환, 자우림, 10cm, 존박, 장기하와 얼굴들, 페퍼톤스, 제이레빗, 스윗소로우, 어반자카파, 이지형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로 짜임새 있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7회를 맞이한 GMF는 지난해 시험적으로 마련했던 놀이기구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축제다운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음식은 재사용 용기에 담아온 경우에만 반입이 가능하며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수거를 실천하는 환경캠페인 eARTh가 진행된다.

GMF는 하루에 많은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는 페스티벌 고유의 장점과 선선한 시즌에 나들이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다는 새로운 장점을 접목시켰다. GMF 관계자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화려한 라인업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과 좋은 음악을 듣는 문화 자체를 즐기러 오는 것 같다”라고 페스티벌의 색깔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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