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우리투자증권 인수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임 회장은 5일 대전 도룡동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 ‘2013 KB굿잡 취업·창업박람회’에서 “우리투자증권 인수는 수익성과 비은행강화 양쪽의 균형을 모두 맞춰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 강화에 방점을 찍고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임 회장은 “비은행 강화도 수익성 강화 일환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자는 것”이라면서 “현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상태”라고 설명했다.
KB금융 실적과 관련, 임 회장은 3분기 실적은 2분기 실적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회장은 “2분기는 해외 현지법인의 부실 등 일회성 요인이 좀 있었다”면서 “새로운 경영진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3분기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진출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해외는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남아 시장에서의 경쟁자는 우리보다 준비가 잘 된 투자은행(IB)들이기 때문에 인력을 확보하고 정세 등을 분석한 뒤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원 성과 보상체계 개편과 관련해서, 임 회장은 충분히 검토하겠다면서도 시일을 특정해 발표할 성질의 사안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