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속살]대원화성 “LG화학에 백패드 단독 납품중”

대원화성이 LG화학에 백패드를 지속적으로 단독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졌다.

대원화성이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하자 증시에서는 지난 2월부터 LG화학에 백패드를 납품했지만 현재는 거래관계가 끊긴게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다.

3일 대원화성 관계자는 “현재 LG화학이 공장 라인을 1기만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납품되는 양이 정해져 있다”며 “현재까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고 생산라인이 증설된다면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원화성은 또 지난해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용 백패드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백패드란 LCD모니터 유리 표면을 연마하는 공정에서 유리가 움직이지 않기 위해 사용되는 지지대다.

과거 백패드는 시장은 일본 후지보사가 아사이글라스에 납품하고 있는 독점적 위치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원화성이 국내기술로 현재 8세대 모델까지 출시된 대형글라스용 백패드를 개발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특히 대원화성은 LG화학에 백패드를 납품하는 등 현재 고가형 상품으로 실적 구조를 변화하고 있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영위하던 인조피혁, 벽지사업 부문 등 저가형 상품은 베트남 공장에 이전했다”며 “한국공장에서는 백패드와 태블릿PC 터치패널 쪽 제품 등 고가형 상품을 생산하고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올해는 영업이익률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