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금리 시대가 종료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매입과 배당금 지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출구전략을 실시하면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면서 미국 기업들이 누렸던 저금리의 혜택이 끝날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 비율은 지난 12개월 동안 매출의 1.4%로 하락했다.
회사채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평균치인 5.7%를 밑돌고 있다.
반면 금리는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으며 지난 5월의 17년 만의 저점 3.35%에서 4.3%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연준이 이번 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기업들은 자금조달 비용이 높으면 자사주매입이나 배당금 지급을 줄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기업들의 자사주매입과 배당금은 지난 4년 동안의 강세시장을 주도했다.
자사주매입을 실시하거나 배당금을 늘린 기업의 주가는 지난 2009년 이후 미국증시 상승폭을 27%포인트 웃돌았다.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은 지난 분기에 824억 달러의 배당금을 지불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712억 달러를 넘어섰다.
폴 젬스키 ING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자산배분 책임자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약화할 것”이라면서 “이는 자사주매입과 배당금 등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