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 김홍석 대표는 누구

입력 2013-09-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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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선호 베테랑 펀드매니저… “고객 수익률 극대” 자부심 커

김홍석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 펀드매니저 출신 CEO다.

기업의 내재가치와 장기투자 철학에 대한 믿음이 남다른 그는 지난 6월 메리츠자산운용 CEO로 부임하면서 주식운용본부장(CIO)도 겸직하고 있다. 경영을 맡은 초창기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만큼 바쁘지만, 일주일에 3~4개 이상의 기업방문 탐방(IR)을 계획 할 정도로 펀드 운용에 푹 빠져 있다.

뼈 속 까지 펀드매니저 정신으로 무장한 그이지만, 사실 사회생활의 첫 출발은 회계법인에서 시작했다.

1969년생인 김 대표는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MBA를 거친 후 컨설팅과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업무를 담당했다. CPA(공인회계사)자격증도 지녔기 때문에 99년부터 2000년까지 딜로이트 FAS에서 회계업무도 거쳤다.

김 대표가 금융투자업계로 인생의 전환점을 돌린 것은 2000년 당시 스커더인베스트먼트가 서울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부터다. 존 리 스커더인베스트먼트 매니저와의 인연으로 한국 사무소에 IT애널리스트로 합류했다. 김 대표의 멘토인 존 리 전 라자드운용 전무와의 인연이 이때부터 시작됐다.

2005년 라자드자산운용이 한국법인을 설립하면서 존 리 전무와 함께 설립 멤버로 이직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라자드자산운용은 ‘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기업지배구조펀드’를 운용해 유명세를 탔다. 공모펀드 시장에선 덜 알려졌지만 중장기 펀드 운용 성과가 우수해 기관투자자들의 위탁운용과 일임자금 운용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김 대표는 라자드의 대표펀드인 ‘라자드코리아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한편 교보생명 고유자금, 대한생명 변액자금 등을 주로 관리 담당했다. ‘라자드코리아주식형펀드’는 2008년 설정이후 현재 누적 수익률이 80%을 기록, 동기간 전체 주식형 유형 평균(32.11%)을 세 배 가까이 압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개별종목의 리서치를 바탕으로 장기투자를 하는 바텀업(Bottom-up)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거시경제지표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다만 거시경제지표 측면에선 환율과 금리는 투자의사결정에 참조한다. 기본적으로 종목의 내재가치 중심으로 보지만, 순수출 수입 추세나 민간 소비 부분도 기업을 둘러싼 환경을 나타내는 만큼 주시하고 있다.

투자철학은 10년후 삼성전자 될 만한 종목을 발굴하는 마음으로 좋은 기업을 찾아서 발굴하자는 것이다. 김 대표는 결과 보다는 과정에 충실한 노력형, 낙천적 성격의 소유자다. 그는 “평소 좌우명은 지금 하는 일을 늘 즐기면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돈을 관리 잘해 부자로 만들어 주는 펀드 매니저의 업무에 매력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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