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 아시아 ‘톱’ 자리 내주나

입력 2013-09-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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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중국 페트로차이나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연료 가격 규제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순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로 인해 페트로차이나의 시가총액은 지난 6년 동안 7740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가 페트로차이나를 비롯해 차이나모바일 중국공상은행 엑슨모빌의 주가 추이를 집계한 결과,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지난 2007년 11월 상하이증시 기업공개(IPO) 당시의 공모가를 밑돌았다.

페트로차이나의 시총은 당시 1조 달러를 웃돌았다.

앤드류 챈 미즈호증권아시아 애널리스트는 “페트로차이나가 고점을 기록한 것은 2007년의 버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페트로차이나의 주가 등급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책정하고 있다.

그는 “이는 A주 시장의 인플레이션 때문으로 (2007년 이후) 주가가 적절한 가치로 하락했다”면서 “페트로차이나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식을 매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하이증시에서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지난 2007년 상장 첫날 기록한 고점 대비 82%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상하이증시의 하락폭 66%을 웃도는 것이다.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중국 정부의 연료 가격 제한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 달 홍콩증시에서 거래되는 페트로차이나의 주가 목표를 종전보다 30% 하향 조정해 7.40홍콩달러로 제시했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공상은행은 시총 기준으로 페트로차이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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