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茶시장 ‘요동’

입력 2013-09-02 07: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케냐산 차 가격 3년 만에 최저치

중동 불안에 글로벌 차(茶)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케냐산 중급 차 도매가가 지난주 kg당 2.64달러로 전년보다 34% 하락한 것은 물론 지난 2010년 중반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세계 5대 차 수입국인 이집트의 정국 혼란이 계속되면서 차 수입이 줄어든 것이 주원인이다.

케냐는 세계 최대 홍차 수출국이며 스리랑카와 인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네덜란드의 차 거래업자인 반 리스는 “중동ㆍ북아프리카의 혼란이 지속되면 차 수입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차 가격이 오를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차 재배업체인 인도 맥러드러셀은 “아프리카 지역의 풍작과 이집트의 수요 감소가 결합해 차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케냐산 차 가격은 지난 2009년 일부 수출국 가뭄 영향 등으로 kg당 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케냐는 지난 1~5월 생산량이 1억9490만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세계 2위 차 수출국인 스리랑카도 생산량이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FT는 전했다.

커피와 달리 차는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으며 매주 케냐 몸바사항에서 열리는 경매가 국제 차 가격을 결정한다.

차는 케냐의 주요 외화 공급원으로 수출규모가 연 10억 달러(약 1조1090억원)에 이른다. 말라위와 탄자니아 등 다른 동부 아프리카 국가들도 차 주요 수출국이다.

그러나 영국 등 일부 차 애호국은 큰 이득이 없을 전망이다. 이집트 혼란에 중급과 저급 품질의 차 가격이 급락했으나 영국 소비자들은 대부분 고급 차를 소비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23,000
    • +1.59%
    • 이더리움
    • 4,395,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814,500
    • +2.32%
    • 리플
    • 2,864
    • +1.45%
    • 솔라나
    • 191,500
    • +1.86%
    • 에이다
    • 576
    • +0.7%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7
    • -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720
    • +2.06%
    • 체인링크
    • 19,300
    • +1.53%
    • 샌드박스
    • 180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