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1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1원 오른 1111.8원에 개장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지난 밤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달러는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중동에서 총 1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과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 밤 정부당국이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을 막기 위해 개입을 한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환율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미국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중 시리아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어 환율 시장은 다시 한번 출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