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발 안 받는 화장품株

입력 2013-08-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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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실적 부진… 목표주가 하향 조정

화장품업체의 국내시장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과도한 경쟁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5개 화장품 업체(에이블씨엔씨,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한국콜마,코스맥스)의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2분기 각각 10.1%, 3.4% 증가에 그쳤다. 판촉비 등 과도한 지출로 매출이 늘어도 영업이익은 부진한 셈이다.

실제로 미샤를 내세워 국내 시장 선점에 나선 에이블씨앤씨의 실적은 꽤 심각하다. 올해 연결재무제표기준 2분기 매출액은 작년보다 3% 증가한 4659억원, 하지만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156억원 수준이다.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29일 3만4600원을 기록 최근 1년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 앞서 KB투자증권, 삼성증권, NH농협증권 등은 일제히 에이블씨엔씨 목표가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계 경쟁 심화 때문에 에이블씨앤씨의 2분기 광고비와 판촉비가 각각 작년 2분기보다 33%, 53%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의 실적 하락 배경을 짚었다.

아모레 퍼시픽도 상황은 비슷하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133만4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4월 86만원 최저점을 찍은 이후 현대 80~90만원 사이를 오가며 횡보하고 있다.

에뛰드, 이니스프리의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7990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4% 감소한 947억원을 기록했다. 할인행사 등으로 판촉비를 늘렸지만 할인가격이 차별적 경쟁력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낮춘 상태다.

LG생활건강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고평가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18.3%에서 2분기 14.6%로 하락했다. KDB대우증권, 현대증권, 키움증권 등은 이미 LG생활건강 목표가를 하향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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