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축이 바뀐다]美, 경제지표 지속적인 성장세… “이제 정상으로 되돌아가자”

입력 2013-08-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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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지수 전망치보다 0.1%P 상승… 내달 양적완화 규모 소폭 축소 기대도

‘세계 경제 기관차’ 미국이 회복할 수 있을까. 미국의 고용과 주택 등의 경제지표가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면서 경제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국 연방주택금융국(FHFA)은 지난 6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망치는 0.6% 상승이었다.

컨퍼런스보드의 7월 경기선행지수는 96.0로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증가했지만 4주 동안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소매유통업체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난다는 기대도 커졌다.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를 비롯해 주택용품 소매업체 홈디포와 백화점 체인 J.C. 페니 등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상대로 집계한 결과, 미국의 GDP 성장률 수정치는 속보치 1.7%에서 2.1%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주요 변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출구전략 시기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표 개선으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오는 9월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지난 주 발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의원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제시한 출구전략 계획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경제지표의 개선에 따라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다수 위원이 경기 회복세가 연준의 예상대로 지속할 경우 하반기 중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다는 벤 버냉키 의장의 의견을 지지했다. 이로써 앞으로 9월과 10월, 12월 등 세 차례 남아있는 FOMC 회의 중에 현재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9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소폭 축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는 “이제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가자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짐 오설리번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9월에 행동을 취할 것”이라면서 “이런 전망과 다른 발언을 잭슨홀에서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연준이 현재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2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지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낸다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방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중론도 여전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양적완화 축소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불라드 총재는 “노동시장이 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율은 연준 목표인 2%보다 낮고 GDP 성장률이 부진해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연준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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