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업무매뉴얼' 존재…"CCTV 찍히는 곳 피하라"

입력 2013-08-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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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지난 대선 당시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정치 및 선거 관련 게시글·댓글 활동을 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겨레에 따르면 국정원은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을 사이버 여론조작 활동에 투입하기에 앞서 '업무 매뉴얼'을 작성해 교육했다.

업무 매뉴얼에는 '외부에서 사이버 활동을 할 때 같은 장소를 여러 번 이용하지 말 것', '국정원 청사 근처에 있는 카페는 출입을 자제할 것', '카페 이용시 폐회로텔레비전 감시가 주로 이뤄지는 계산대 인근 자리를 피할 것' 등 세세한 활동 및 보고 방식이 담겼다.

또 심리전단 직원들은 업무 매뉴얼에 따라 활동한 뒤 그 내역이 매일 '파트장-사이버팀장-심리전단장-3차장'을 거쳐 원세훈(62) 전 국정원장한테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도 국정원 심리전단의 업무 매뉴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해줄 수 없다. 하지만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이같은 활동이 이뤄졌다는 걸 입증할 여러 증거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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