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해외 사업 순풍

입력 2013-08-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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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타이삼성’1분기 수입보험료 59%†…중국 ‘중항삼성’ 매출 연평균 40% 성장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이 중국과 태국 보험시장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해외사업에서 순항하고 있다.

26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태국합작법인인 타이삼성은 지난 6월 마감한 2013회계연도 1분기 수입보험료가 136억7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지난 6월말 기준 보험건수는 13만6651건을, 금액은 5조3447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3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272.6%로 지난해 말 127.6%에서 두 배 이상 올랐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타이삼성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태국의 수도인 방콕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지점과 대리점(GA) 등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대부분 현지 채용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수는 280여명 정도이며 현지 고객들을 상대하는 설계사 35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타이삼성의 연간 매출은 지난 2008년 299억원에서 2009년 344억원, 2010년 431억원, 2011년 432억원, 2012년 470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태국 보험시장은 지난 2010년 부터 정부의 연금보험 소득공제 신설로 인한 연금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태국 생보시장의 상품구성은 양로보험 중심의 저축성상품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가장 높다”면서“향후 삼성생명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보장성·연금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7월 출범한 중국합작법인 중항삼성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항삼성의 매출은 2008년 255억원에서 2009년 461억원, 2010년 679억원, 2011년 698억원, 2012년 986억원으로 4년 만에 3배 이상 늘었으며 연 평균 40%씩 성장하고 있다.

수입보험료도 2008년 220억원, 2009년 461억원, 2010년 611억원, 2011년 698억원, 2012년 875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중항삼성은 개인채널 위주에서 벗어나 단체 및 방카슈랑스에 진출해 채널 다각화에 성공했다. 또 무배당 보장성 상품 위주에서 탈피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배당형 및 투자연계형 상품 라인업을 구성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화삼성은 지난해 7월 쓰촨성에 4번째 분공사(지사)를 설립하는 등 영업 거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베이징과 텐진·칭다오 등 동부 연해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해온데 이어 쓰촨 분공사를 통해 서부 내륙지역 진출 발판을 구축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영업 중인 4곳 외에 조기 성장을 목표로 영업거점을 확대해 나가 매년 분공사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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