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파수’ 경매, 이번주 3조원대 입찰가 전쟁

입력 2013-08-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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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께 주파수 주인 윤곽 나올듯

반환점을 돈 황금주파수 경매가 이번주 3조원대에 육박하는 사상최대 낙찰가 쩐의 전쟁을 벌이면서 29일께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5일간 경매 기간 동안 29라운드가 진행된 이번 주파수 경매는 예상대로 SK텔레콤·LG유플러스 2사와 KT간의 대결 구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특별히 유리한 주파수가 없지만, KT는 현재 자사 주파수 대역과 인접한 밴드플랜2 D2 대역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이번 경매에서 KT가 D2대역을 확보할 경우 LTE보다 최대 2배 이상 빠른 LTE-A와 같은 속도를 KT LTE 가입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경쟁사에 비해 KT는 통신 서비스 경쟁 우위에 서게되고, 이를 통한 마케팅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LTE-A의 경우 전용 단말인 갤럭시S4 LTE-A, G2 등의 고가 신형 단말기만 지원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형 LTE 단말을 소유한 소비자들은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으면 LTE-A를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이유 탓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가 인접 대역인 D2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연합공세를 펼칠 것으로 경매 시작 전부터 예측돼 왔다.

이런 추측은 경매가 시작되자 현실로 나타났다. 5일간의 경매 기간 중 첫 3일은 밴드플랜1이 연속 승리했고, 이후 이틀간은 밴드플랜2가 연속 승리했다. 밴드플랜1이 승리했을때 승자가 2개 기업이었고, 밴드플랜2 승리시에는 승자가 1개 기업으로 나타나 밴드플랜1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밴드플랜2는 KT가 지속 입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매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동맹관계가 계속될지, KT가 D2 대역 확보를 고수할 지도 관심사다.

29라운드 결과 밴드플랜1은 2조272억원, 밴드플랜2은 2조434억원으로 입찰가가 올랐다. 입찰시작가(최저경쟁가격)인 1조9202억원에서 밴드플랜1은 1070억원(5.6%), 밴드플랜2는 1232억원(6.4%) 증가했다.

한편 주파수 경매는 26일 9시에 30라운드부터 다시 속개되며, 지금과 같은 라운드 횟수가 소화될 경우 29일경 경매 ‘황금주파수’ 주인이 가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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