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통화 약세가 빠르게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1원 내린 달러당 1116.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내린 달러당 1121.0원에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2일 새벽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연내 양적완화 축소에 대부분 공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환율은 상승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른 아시아 통화의 약세가 다소 진정세를 보였고, 펀더멘털이 튼튼한 한국의 원화는 비교적 큰 하락폭을 보였다”며 “장중에 수출업체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롱스탑(달러화 손절매도) 물량도 집중이 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