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할 수 없는 남자 푸이그, 결승홈런으로 팀 연패 끊어

입력 2013-08-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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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쿠바 특급’이라는 애칭과 함께 길들여지지 않는 질주 본능,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 등으로 ‘야생마’라는 애칭을 함께 가진 야시엘 푸이그가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연패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4로 팽팽한 동점이던 8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푸이그는 사실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뻔 했다. 경기 전 연습시간에 지각해 자체 벌금 징계를 받았고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이날 경기에서 푸이그는 6회말 투수 교체 과정에서 우익수로 뒤늦게 투입됐고 8회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의 구원투수 댄 제닝스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지난 11타수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씻는 한방이었다. 특히 4-1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4-4 동점을 허용해 분위기상 끌려가는 경기였던 만큼 푸이그의 홈런 효과는 클 수밖에 없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9회초 2사 2,3루에서 페더러비치가 내야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6-4로 승리했다.

가뜩이나 부진한 상황에서 지각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미움을 받은 푸이그는 결정적인 한방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저스로서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푸이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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