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파수 경매 입찰가 유출 사고

입력 2013-08-21 08:44 수정 2013-08-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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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래부에 정식 조사요청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롱텀에볼루션(LTE)의 경매 이틀째인 20일 중간 결과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사자인 KT는 유출 경로에 대해 정부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사고는 20일 7라운드와 8라운드 경매 결과가 유출,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일이 발생했다.

KT는 ‘KT 긴급 입장자료’를 통해 “주파수 경매 특정 라운드 결과가 노출됐다”며 “경매에서 습득된 경매 관련 정보가 외부에 유출된 행위는 명백한 경매 방해”라고 주장했다.

미래부는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며 "향후 경매관련 정보가 유출될시, 경매방해 행위로 간주,정보 유출자에 대해 강력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미래부의 경매 규칙상 언론 등에 자사나 타사의 경매전략을 공개할 경우에도 사업자에 대한 경고조치가 내려진다. 특히 경고를 2회 이상 받을 경우 입찰 시간을 5분씩 단축하는 벌칙을 받게 된다.

이날‘황금주파수’로 불리는 롱텀에볼루션(LTE) 1.8GHz와 2.6GHz 경매 이틀째인 20일, 경매가가 1조9639억 원까지 올랐다. 밴드플랜1의 최고가 블록조합 합계는 첫째날 1조9460억 원보다 179억 원 늘어났고, 밴드플랜2의 합계 1조9374억원에서 255억원 늘어난 1조96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 50라운드 중 12라운드가 지난 시점에서 밴드플랜1이 승자 밴드플랜으로 나타나면서, KT 인접대역 주파수가 포함된 밴드플랜2가 이틀째 총액을 뒤집지 못해 KT의 전략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KT가 D2대역의 가격이 크게 높아질 경우 이 대역을 포기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경쟁사에 대한 심리전 성격이 강하다”면서 “KT가 D2구역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KT가 주장하는 LG유플러스와의 담합 가능성 주장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KT의 심리전이 경매 방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경매 종료 후 KT 고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각 사의 치열한 장내·외 심리전과 전략에 따라 주파수 경매가 예상했던 전략대로 흐르지 않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번 경매는 각각 4개로 분할된 ‘밴드플랜1’과 ‘밴드플랜2’를 두고 50회까지 오름입찰, 이후 1번의 밀봉입찰로 금액이 높은 밴드플랜을 선택하게 된다. 지난 2011년 경매의 경우 최종 낙찰가가 1조원에 육박하면서 경매 과열에 대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미래부는 이번 경매를 50회까지로 정한 뒤 입찰상승폭도 0.75%로 지난 경매보다 0.25% 낮췄다.

경매 13라운드는 21일 오전 9시부터 경기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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