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수애가 걸그룹 연습생이었다고? [배국남의 X파일]

입력 2013-08-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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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애. 사진 = 뉴시스
영화 ‘감기’에서 열연을 펼친 수애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 들어 방송된 SBS 드라마‘야왕’에선 1999년 ‘학교2’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악역의 극치를 보여줬다. 수애는 한국적인 청순한 외모에 차분하고 단아한 이미지 때문에 남자 연예인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들이 좋아하는 이상형으로 꼽힌다.

‘흐르는 것은 세월뿐이랴’ ‘아들과 딸’ ‘까레이스키’ 등 수많은 화제작을 연출한 장수봉 PD는 “수많은 여자 연기자들이 과도한 성형수술로 자연스러운 여성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수애는 가장 자연스러운 미모, 그것도 한국 여성의 특성이 오롯이 살아있는 미인상이어서 사극에서부터 현대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소화할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수애는 빼어난 외모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톱스타 반열에 오른 연기자다. 연예계 데뷔 이후 연기자의 한길을 걸어왔던 수애는 걸그룹 연습생 출신이다. 많은 사람들이 “설마”라고 말할 정도로 그녀는 연기자로 완전히 착근했다. 수애를 발굴하고 연기자로 데뷔시키며 성공가도를 달리게 한 이는 수애 소속사 스타제이의 정영범 대표다. 1999년 당시 취재 때문에 만난 정영범 대표는 사무실로 들어오는 한 여성을 소개시켰다. 바로 신인 연기자로 연기의 첫발을 디딘 수애였다.

정영범 대표는 “연기자로 잘 키울 생각입니다. 외모나 이미지가 참 좋아요”라고 수애에 대한 칭찬을 했다. 그리고 정 대표는 “지인이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한 걸그룹을 데뷔시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저에게 걸그룹을 맡을 의향이 없느냐고 물어왔지요. 걸그룹 준비를 하는 5명의 멤버를 봤는데 가수로서 성공 가능성이 없어 보이더라고요. 유독 눈에 띄는 멤버가 바로 수애였어요. 걸그룹을 만드는 대신 수애 한 명을 연기자로 훈련시켜 데뷔시켰지요”라며 수애의 연기자로의 데뷔 배경을 설명해줬다.

수애는 17일 방송된 KBS ‘연예가 중계’에서 걸그룹을 준비했던 시절에 대해 “그때 랩을 맡았다. 제가 춤과 노래 실력이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당시 노력하면 랩과 춤은 된다고 해서 각오를 하고 준비했다. 그런데 안 되더라.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더라”고 말했다.

연기자로만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은 데뷔한 이후 14년 동안 연기자 한길을 걸어온 수애에게서 걸그룹 연습생 모습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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