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신세계·이마트 17.3% 최대주주

입력 2013-08-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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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상장사 포함 총 26개 계열사… 장남 정용진 부회장·딸 정유경 부사장도 주력사 경영

신세계그룹은 1991년 삼성그룹에서 신세계(신세계백화점)를 중심으로 분리돼 출범했다. 모기업인 신세계는 1930년 세워진 일본 미스코시백화점 경성점이며, 1955년 상호명이 동화백화점으로 변경됐다가 1962년 삼성생명 전신인 동방생명에 인수됐다. 1963년 삼성그룹이 동방생명을 인수하면서 동화백화점도 계열사에 편입됐으며 상호를 신세계로 바꿨다. 신세계는 1975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으며, 1982년 조선호텔을 인수했다. 1991년 한솔그룹의 전신 전주제지와 계열 분리했으며, 1997년 공정거래법상 삼성그룹과 완전 계열 분리됐다. 1993년 이마트 창동점을 개점하면서 국내 유통업계의 대형 할인점 시대를 열었고, 1994년 한일투금과 신라금고 등을 인수하면서 금융업에도 진출했다. 1995년 신세계푸드, 1996년 신세계인터내셔날, 1997년 신세계건설,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I&C 등 계열사를 연이어 설립했다. 2002년 그린시티, 훼미리푸드, 신세계의정부역사, 2005년 신세계첼시와 신세계SVN을 세웠다. 전체 사업부문은 유통사업, 패션사업, 식음료 및 호텔관광사업, 건설 및 IT 사업, 신규사업 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현재 이마트, 신세계, 광주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세계I&C, 신세계건설 등 7개 상장사와 함께 총 26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2 회계연도 기준 자산총액은 22조8811억원대로 16위(공기업 제외)의 대기업 집단이다.

◇이명희 회장, 계열 분리 후 그룹 이끌어…정용진 부회장·정유경 부사장, 주요 계열사 경영 = 모기업 신세계 설립자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다. 1987년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지 5년 후인 1991년 삼성그룹은 창업 2세 간 계열분리가 시작됐다. 신세계그룹의 경영권은 이병철 회장의 3남 5녀 중 막내인 이명희 회장이 이어받았다.

이명희 회장은 1967년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슬하에 1남1녀(용진, 유경)를 두고 있다. 1979년 신세계백화점 이사로 경영에 참여한 뒤 줄곧 백화점 경영을 맡아 왔다. 계열 분리 이후부터는 신세계그룹을 이끌고 있다.

장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995년부터 신세계 이사로 경영에 참여한 뒤 2006년 부회장에 올랐다. 정유경 부사장은 1996년 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임원이 된 뒤 2009년 신세계 부사장에 올랐다.

이 회장은 올해 6월말 기준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각 17.30%씩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세계건설(9.49%), 신세계조선호텔(1.12%)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 각 7.32%씩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주신세계(52.08%), 신세계인터내셔날(0.11%), 신세계I&C(4.31%), 신세계건설( 0.80%)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 부사장은 신세계와 이마트 각 2.52%씩, 신세계인터내셔날(0.43%), 신세계I&C(2.33%) 등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21.68%를 갖고 있다.

◇27개 계열사, 매출액 17조원대…총 순이익 82% 줄어 = 신세계그룹은 2012 회계연도 기준 매출 총액이 16조8870억원대다. 이 중 이마트가 10조9390억원대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그룹 매출액의 65%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신세계가 1조5212억원대를 나타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푸드가 각각 7900억원대, 7200억원대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2012 회계연도 기준 전체 당기순이익은 6738억4400만원대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2011년 당기순이익(전체 계열사 19개)은 3조8048억원대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신세계의 당기순이익이 1379억원대로 전년(3조3819억원대) 대비 96% 감소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살펴본 결과 이마트·신세계·신세계조선호텔·스타벅스코리아 등 주요 계열사가 AA+ 등급에 속해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신세계I&C·센트럴관광개발은 AA 등급, 광주신세계·센트럴시티는 AA- 등급에 포함돼 있다. A 등급에는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신세계사이먼이 있다. 조선호텔베이커리의 전신인 신세계SVN은 BB 등급에 머물고 있다.

이번 평가는 나이스신용평가정보의 2013년 정기평가 결과다. 신용등급은 각 기업을 AAA, AA, A, BBB, BB, B, CCC, CC, C, D, R로 구분하며 재무적 신용도를 나타낸다. 또 등급 내에서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부호를 부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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