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세 비중, 12년만에 최고

입력 2013-08-18 14: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달 초 기준 57.21%…지방 69.78%로 사상 최고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중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는 최근 매매가격의 약세와 전세가격의 강세가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114는 시도별 전세가격 비중을 살펴본 결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지난 9일 기준으로 57.21%를 기록해 2001년(60.16%)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에 포함된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와 지방의 평균 전세가 비중은 69.78%로 조사 이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치는 2002년의 68.95%였다.

수도권의 전세가 비중은 경기도(59.85%), 서울(55.49%), 인천(54.08%) 순으로 나타났다.

2006년 최저점(37.32%)에 비해 22%포인트(p) 이상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큰 경기도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6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 2006년 최저점(35.14%)보다 20%p 넘게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며 전셋값 상승폭이 제한된 인천은 최저점(48.33%) 대비 5.7%p 오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경기 이천(68.22%) △경기 군포(66.01%) △경기 화성(66.0%) △경기 광명(65.96%) △경기 오산(64.80%) △서울 성북(64.67%) △경기 의왕(63.99%) △경기 안양(63.96%) △경기 하남(63.93%) 등의 순으로 전세가 비중이 높았다.

5대 광역시와 지방의 전세가 비중(69.78%)은 2006년 61.99%로 최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지속, 70% 돌파가 예상된다.

지방에서는 광주광역시가 77.24%로 전세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74.74%) △전북(72.72%) △경북(72.55%) △전남(70.77%)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과 지방을 합한 전국의 전세가 비중도 61.0%를 기록해 2001년(62.02%) 이래 최고점을 찍었다.

일반적으로 전세가 비중이 매매가의 60%를 넘어서면 주택을 구매하려는 심리가 커져 거래가 활기를 띠고 집값이 오른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 공식과도 같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세가 비중이 매매가의 60%를 넘어서도 과거처럼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나스닥은 0.23%↑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77,000
    • +1.56%
    • 이더리움
    • 4,394,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812,000
    • +2.72%
    • 리플
    • 2,867
    • +1.67%
    • 솔라나
    • 191,400
    • +1.48%
    • 에이다
    • 575
    • +0.17%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7
    • -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30
    • +2.2%
    • 체인링크
    • 19,240
    • +1%
    • 샌드박스
    • 180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