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전자책, 고가와 저가전략으로 생존 나서

입력 2013-08-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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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제조사들은 최근 추락하고 있는 콤팩트 카메라를 살리기 위해 60만원 이상의 하이엔드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은 소니가 최근 출시한 RX100, RX1R 제품 사진. 사진제공 소니코리아
스마트폰·태블릿PC의 출현으로 설 자리를 잃어가던 콤팩트 카메라와 전자책 단말기가 차별화 전략을 앞세운 생존전략에 돌입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메라 제조사들은 고화소 경쟁에 나선 스마트폰에 맞서 ‘하이엔드’에서 길을 찾고 있다. 60만~90만원대의 고가이긴 하지만 기술력이 집적된 제품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2000만대의 화소를 지원하고 DSLR 못지 않은 크기의 이미징 센서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콤팩트 카메라 시장 규모는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의 영향으로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콤팩트 카메라 시장 규모는 7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60만대, 2011년 140만대와 비교할 때 불과 2~3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이에 따라 카메라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월등한 사양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는 것.

대표적 제품은 이달 6일 소니코리아가 출시한 ‘RX 100Ⅱ’와 ‘RX1R’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RX100과 RX1의 후속모델이다. 소니 측은 지난 6일 제품 공개행에서 ‘하이엔드’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스마트폰에서 경험할 수 없는 카메라 본연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소니의 RX 시리즈외에도 후지필름의 ‘X100S’, 니콘의 ‘쿨픽스A’ 등이 대표적인 하이엔드 카메라다.

▲전자책 단말기가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책읽기에 특화됐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태블릿 공세에 맞서고 있다. 사진은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가 힘을 합쳐 설립한 한국이퍼브의 전자책 단말기‘크레마 샤인’. 사진제공 한국이퍼브
전자책 단말기는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책읽기에 특화됐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시장 수성에 나섰다. 국내 대표적인 전자책 제조사는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가 힘을 합쳐 설립한 한국이퍼브다. 이 회사는 아마존 킨들을 뛰어 넘는다는 목표 아래 최근 사양을 대폭 개선한 ‘크레마 샤인’을 출시했다. e잉크 패널을 탑재해 눈부심을 최소화했고 어두운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화면 양 옆에 조명도 달았다. 가격은 14만9000원으로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기존 태블릿PC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제품 ‘크레마 터치’ 가격은 10만9000원으로 내렸다.

예스24 김기호 대표는 “태블릿PC 시장과 전자책 시장은 영역이 다르다”라며 “전자책 단말기는 오직 전자책을 읽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본연의 기능을 강조할 것”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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