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QE축소 우려·실적 부진에 하락 마감…다우 225.47P↓

입력 2013-08-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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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월마트와 시스코 등 기업 실적 부진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25.47포인트(1.47%) 하락한 1만5112.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3.16포인트(1.72%) 내린 3606.1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4.07포인트(1.43%) 떨어진 1661.32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호조를 보인 주요 지표가 오히려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경제 지표에 따라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연준의 방침 때문에 지표호조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32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전망한 전문가 예상치 33만6000건을 밑도는 것이며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건수도 지난주보다 5만4000건 감소한 296만9000건을 기록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2%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상승했다.

주택시장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도 약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NAHB는 이날 8월 주택시장지수가 5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5년11월 이후 7년9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시장 전망치인 55를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연준이 발표한 미국의 7월 산업생산과 지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와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부진했다.

이날 연준은7월 산업생산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의 0.2% 증가보다 낮은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을 밑돌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제조업지수은 9.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19.8)과 시장 전망치(15)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8.24를 기록해 앞선 7월의 9.46과 10.0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기업의 실적 부진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유통회사 월마트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주당 1.24달러, 4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주당 순이익이 1.2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코는 고객 주문이 감소하자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전체 인력의 5%에 해당하는 4000명을 인력 감축한다고 밝혔다.

특징 종목으로 월마트가 2.6% 하락했으며 시스코는 7.2% 급락했다. 부동산 지표 호조로 주택건설업체 D.R호튼과 퓰트그룹은 각각 5.7%, 5.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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