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 “파업이 성과보상 해줄것이란 인식 버려야”

입력 2013-08-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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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한 현대차 사장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은 15일 “이제는 ‘파업해야 회사가 더 내놓는다’는 식의 교섭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날 가정통신문을 통해 “근로자들도 파업하지 않으면 회사가 직원들에게 성과보상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파업으로 문제 해결을 하려는 것은 이제 구태적 관행”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회사는 그동안 파업 없이도 경영실적, 시장전망, 대내외 여건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해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합리적 보상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 정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는 엔저 등 환율문제로 가격경쟁력까지 밀리고 있다”며 “내수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2.3%까지 올라선 수입차 공세 등으로 회사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판매는 전년 대비 7만대, 영업이익은 무려 28%나 급감했다”며 “그러나 HPV(차 1대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는 경쟁사의 7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윤 사장은 “올해 교섭에서 노조는 75개 요구안, 세부항목까지 총 180개에 이르는 많은 요구를 했다”며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하고 사회적 지탄을 초래하는 요구까지 있어 교섭과정이 그만큼 어렵고 장시간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비록 노조는 파업 수순을 밟고 있지만 회사는 하루 빨리 교섭을 정상화해 임단협 마무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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